美 Fed 금리인상 여파
2~3주새 가파르게 올라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야금야금 상승해 연 5% 선을 넘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연 2.00~2.25%로 올린 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30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1일부터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주 전보다 평균 0.1%포인트가량 올리기로 했다. 국민은행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47~4.67%로, 3주 전보다 0.11%포인트 상승한다. 신한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3.44~4.55%로, 이 기간 0.11%포인트 오른다. 농협은행은 연 3.13~4.47%로, 역시 같은 기간 대비 0.12%포인트 뛴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주 전보다 0.12%포인트 높은 연 3.40~4.40%로 오른다. KEB하나은행은 연 3.136~4.336%로 0.097%포인트 상승한다.

시장에선 이 같은 추세라면 4분기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를 다시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금리는 이미 지난 3월과 5월 연 5%를 넘긴 적이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1.50%인 기준금리를 연내 연 1.75%로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대출금리 추가 상승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은행들이 일제히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올리면서 지난 2~3년간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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