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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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은행 가계대출금리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를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3.66%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5월에는 2014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인 3.75%를 기록했으나 6월 3.72%로 하락했다. 7월(3.73%)에 반등하는 듯 했으나 지난달 재차 내림세로 돌아섰다.

예·적금 담보대출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계대출금리가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이 0.08%포인트 하락한 3.36%를 기록했고, 집단대출 역시 0.11%포인트 떨어진 3.41%로 집계됐다. 일반 신용대출도 4.47%로 0.09%포인트 내렸다. 보증대출 역시 0.07%포인트 하락한 3.58%였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0.01% 오른 3.15%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기업, 공공·기타대출 등 전체 대출금리는 연 3.63%로 0.04%포인트 내렸다. 한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도 1.81%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差)는 1.82%포인트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대출금리의 경우 지표금리 하락과 우량기업에 대한 단기 저리 대출 취급 확대 등으로 대기업 대출금리와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각각 0.02%포인트, 0.03%포인트 내렸다"며 "가계대출금리 역시 지표금리 하락과 저금리 대출 취급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8월 은행 가계대출금리 연 3.66%…한달만에 하락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