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비밀] 배스킨라빈스 로고에 숨은 숫자 '31'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얼굴이 '브랜드'다. 경쟁 제품과 서비스를 하나둘씩 제치고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브랜드는 '브랜드 스토리'로 홍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미국 유명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배스킨라빈스31(Baskin Robbins 31) 로고에는 회사의 상징 숫자 '31'이 숨어 있다. 'BR'에서 각각 '3'과 '1'을 찾아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가짓수가 31가지라서 회사의 상징 숫자를 31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배스킨라빈스의 시초는 1945년 캘리포니아주의 글렌데일에서 비롯된다. 창업자인 어바인 라빈스((Irvine Robbins)와 버턴 배스킨(Burton Baskin)는 배스킨라빈스 창립 당시 초콜릿이나 바닐라와 같이 선택의 폭이 좁았던 아이스크림 맛을 혁명적으로 다양화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한 달 내내 매일 매일 다른 맛을 즐기라며, 창업과 동시에 31가지 아이스크림을 출시한 것이다.

실제로 배스킨라빈스는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구비해 각기 다른 소비자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현재까지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1000여 가지의 다양한 아이스크림 메뉴들을 선보여 왔다. 이 가운데 인기 메뉴 일부를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매달 1일 '이 달의 맛(FOM·Flavor of the Month)'으로 신규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만큼 재미있는 제품명도 많다. 특히 브랜드 런칭 초기 당시 각각의 맛 못지않게 이름도 흥미로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국 프로야구 다저스 팀이 LA로 연고지를 정하던 1958년 '베이스볼 넛'을 출시했고,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던 1969년에는 '루나(lunar) 치즈케익'을 내놓으면서 소비자가 관심 가질만한 포인트를 정확하게 포착하고 반영했다.

지금도 배스킨라빈스는 매달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과 각종 프로모션으로 신선함과 유쾌함을 전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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