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FAANG' 강세에 美증시 상승…국내 소비심리 4달만에 반등
◆ 뉴욕증시 주가 약진…애플아마존 등 기술주 강세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주요 기술주 주가가 대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을 뜻하는 이른바 '팡(FAANG)' 주가가 이날 일제히 큰 폭 상승하면서 증시를 이끌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5포인트(0.21%) 뛴 2만6439.9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03p(0.28%) 오른 2914.00, 나스닥 지수는 51.60p(0.65%) 상승한 8041.97로 장을 마쳤다.

◆ 소비심리 넉 달 만에 반등…집값전망 급등

경기가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넉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101.7로 전월보다 2.5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5월(107.9) 이후 3개월간 빠르게 하락해 8월엔 100 아래로 떨어졌다. 100을 밑돌면 경기 비관 소비자가 낙관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9로 10p 뛰며 약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 北리용호 외무상, 유엔총회서 미중러일 외교수장과 회동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이고 미국과 일본 외교수장들과 잇따라 만났다. 한반도 주변 4강과 모두 만난 셈이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부쩍 넓어진 북한의 '외교 반경'을 그대로 보여준다. 리 외무상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남북 외교수장 회동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방문을 수행하는 강 장관은 현재 뉴욕에 체류 중이다.

◆ 유럽증시, 美기준금리 인상 소화하며 소폭상승

유럽 주요 증시는 27일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5% 오른 7545.4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 뛴 5540.41,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 인상된 1만2435.59,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47% 상승한 3449.15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으나 점진적 인상 일정표 제시 등 불확실성을 줄인 데 따른 것이다.

◆ 국제유가, 이란제재 부각 상승…WTI 0.8%↑

국제유가는 27일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55달러) 오른 72.12달러,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1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0.38%(0.31달러) 상승한 81.65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월 초 미국의 이란에 대한 원유 제재 복원을 앞두고 수급 우려가 부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자리에서 추가 제재를 거론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 구름 많고 제주 오후부터 비…큰 일교차 주의

금요일인 28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제주는 오후부터 흐려져 밤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20~25도로 예보됐다.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겠고,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제주 남쪽 먼바다와 제주 동부 앞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조업 선박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