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지난 6월 51사단을 방문해 과자 1000박스를 전달했다.
롯데제과가 지난 6월 51사단을 방문해 과자 1000박스를 전달했다.
롯데제과는 끊임없이 군 장병들에게 과자를 주고 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달하고 사기를 진작시키자는 차원이다. 군인들 사이에선 때면 되면 롯데제과가 나타나는 산타클로스라는 얘기도 나온다.

가장 최근은 올해 6월이었다. 롯데제과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51사단(전승부대) 사령부를 방문해 이 회사 과자를 넣어 1000박스를 전달했다. 가격으로 치면 5000만원가량. 평소 군인들이 먹고 싶어 하는 것들을 조사해 빼빼로, 초코파이 등으로 채워졌다.

2년 전엔 총 세 차례나 이어졌다. 국군의날을 앞둔 9월, 과자 1130박스를 싣고 충남 계룡대로 달려갔다. 당시 건군 68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위해 훈련 중인 장병들에게 줄 과자들이었다. 길리안, 허쉬, 샤롯데, 가나, 빼빼로 등 체력 보강과 집중력에 도움을 주는 초콜릿류와 갸또, 레이즈 등 파이, 스낵 등이 박스에 담겼다.

그해 한 달 전엔 해군사관학교에 과자류 1000박스를 건넸다. 해군사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전 세계 12개국을 순방,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알리는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제공된 과자는 빼빼로, 길리안, 롯데샌드 등 장병들이 좋아하는 초콜릿 비스킷. 과자는 순방에 나선 해군사관생도와 장병 600여 명, 그리고 방문 국가 한국전 참전용사, 교민 등에게 전달됐다.

해외로도 롯데제과 과자는 보내진다. 롯데제과는 2016년 7월 UN평화유지군 소속으로 파병된 동명부대에 빼빼로, 길리안 등 초콜릿 600여 박스를 전달했다. 가격으로 치면 7400만원어치였다. 빼빼로와 길리안은 장병들이 평소 먹고 싶어 하는 초콜릿이어서 크게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가 동명부대에 초콜릿을 전달한 것은 타국에서 수고하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들 제품은 동명부대 장병들과 레바논 현지 주민들에게 골고루 전달됐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