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증시, 사상 최고치 마감…전국 오후까지 비
◆미국 증시, 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상승

미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1.22포인트(0.95%) 오른 26,656.98에 장은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80포인트(0.78%) 상승한 2930.75, 나스닥 종합지수는 78.19포인트(0.98%) 뛴 8028.2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우려했던 것보다 낮은 세율의 관세안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관세 발표 이후 양국의 움직임도 전면적인 충돌보다는 협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드루킹 공모 혐의' 김경수 재판 시작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고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재판 절차가 21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대법정에서 김 지사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김 지사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공판준비기일에는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직접 재판에 출석할 의무가 없다.

대신 김 지사의 변호인들이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을 밝히고 향후 심리 계획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특검과 변호인 사이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께부터 올해 2월까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등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였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노벨상 수상 수준 논문 피인용, 한국 과학자 6명

과학기술 논문 평가에 자주 이용되는 피인용수에서 지난 10년간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의 수준에 도달한 한국 과학자는 6명이며, 3년 내 이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연구자는 7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21일 '논문피인용 측면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급의 연구성과를 창출한 한국과학자 현황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분야별로는 화학이 8명으로 가장 많고 물리학 3명, 생리의학 2명이다. 연구재단은 엘스비어 스코퍼스 DB의 1960~2018년 논문을 기준으로 10년간 노벨과학상 수상자 77명의 총논문수와 총피인용수, 논문 1편당 인용수, 논문 생산력·영향력 지수 등을 국내 연구자들과 비교했다.

◆폭염에 金금치·金배추…8월 생산자물가지수 4년 만에 최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폭염에 농산물 가격이 뛰면서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3으로 한 달 전보다 0.5%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 수준은 2014년 8월 105.57 이후 최고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1월과 7월(이상 0.5%)에 이어 올 들어 최대 수준이다.

농산물이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폭염에 약한 잎채소를 중심으로 작황이 부진해지며 가격이 뛴 것이다. 농림수산품은 한 달 전보다 8.7% 뛰었다. 그중에서도 농산물은 무려 18.3%나 올랐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18.8%를 기록한 2010년 9월 이후 최대였다. 시금치는 한 달 사이 222.9% 올랐다. 배추는 91.0%, 수박 50.4%, 무 29.1%도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美국무부 "비핵화가 먼저…北 협조하면 빨리 마칠수있어"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 비핵화 달성 시간표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이 협조하면 비핵화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핵화 문제와 관련, "북한이 협조하면 상당히 빨리 마칠 수 있다"며 "목표는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2021년 1월)까지 이것(비핵화)을 마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공동선언'에서 미국이 상응 조치를 취할 경우 영변 핵시설의 영구폐기 등 추가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비핵화가 없는 상태에서 어떠한 것도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 놓고 영국·EU 간격 여전

브렉시트(Brexit) 협상 교착상태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됐던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별다른 소득없이 마무리됐다. 당초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 문제 등과 관련해 영국과 EU간 협상팀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자, 각국 지도자들이 모이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결단'이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을 포함한 EU 측은 단일시장을 저해할 수 있는 영국의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영국 역시 '노 딜'(no deal) 브렉시트도 감수할 수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비공식 EU 정상회의 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이른바 '체커스 계획'이 협상에서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앞두고 전국 오후까지 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내린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낮은 20∼24도로 예보됐다. 이날 밤부터 22일 아침 사이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많아 귀성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는 대기 확산이 원활한 데다 비까지 내리면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의 농도를 나타내겠다.

한민수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