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의 역량을 십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 '장애아동 이동편의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지난해 9월 모비스 양궁단을 활용한 신규 사회공헌사업 '드림무브'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 사회공헌에 부품 중요성 담아

20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10만여 개의 투명 우산을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는 활동이다. 지난해까지 누적배포만 70만 개를 돌파했으며, 대상 초등학교도 전국 1,091개 교에 달한다. 투명우산은 시야 확보가 쉽고 테두리에 반사 기능을 넣어 운전자도 우산을 쓴 어린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손잡이엔 비상용 호루라기를 달아 위급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입증되면서 투명우산은 해외에서도 활발히 배포하고 있다. 지난 2013년 6월 중국 강소에서 투명우산 나눔 프로그램을 선보인 후 현재 북경, 상해, 무석 등지에서 매년 3만여 개의 투명우산을 중국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투명우산이 '안전'에 방점을 둔 활동이라면 과학영재를 키우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05년부터 개최한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은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는 슬로건 아래 4~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펼치는 실습형 과학수업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1일 과학선생님으로 변신해 재능을 기부한다. 최근 5년간 200여 초등학교 3만여 명의 학생들과 2,000여 명의 직원들이 주니어 공학교실에 참여했다.

현대모비스, 사회공헌에 부품 중요성 담아

찾아가는 과학교실도 운영중이다. 과학버스가 학교를 방문해 강연극을 열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 특히 고등학생 90명에게 모형 자율주행차 제작과 함께 교육봉사 기회까지 제공하는 '청소년 공학리더', 모터쇼와 전시회 등 행사장에서 소비자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 공학교실' 등의 프로그램은 다른 회사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주목받는 활동이다. 올해는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미니카, 텔레매틱스 자동차' 아이템을 교육과정에 포함했다.
현대모비스, 사회공헌에 부품 중요성 담아

장애아동의 두 발이 되는 장애아동 보조기구 지원도 추가했다. 지난 2014년부터 교통사고 또는 선천적인 이동 장애로 신체활동이 어려운 장애아동 가족들과 함께 '장애아동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장애아동을 둔 가정은 가족여행 자체가 힘든 만큼 여행도우미를 하게 됐다는 것. 또 장애아동들의 신체조건에 맞게 개별 제작한 카시트형 자세유지 의자, 모듈형 자세유지 의자, 기립형 휠체어 등 보조기구와 재활치료비를 장애아동 가족에게 전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사회공헌에 부품 중요성 담아

최근에는 어린이 양궁교실 운영에 들어갔다. 양궁인재 육성과 사회 저변확대를 위해서다. 특히 '드림무브 어린이 양궁교실'은 여성 양궁 실업팀을 운영중인 현대모비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전현직 양궁선수들이 지도자로 참여한다. 지난해 9월 용인시 현대모비스 양궁장에 이어 11월 중국 톈진시 곽원갑 문무학교에서 시범수업을 마치고 올해 어린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정규 프로그램으로 확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건 물론 부품 전문 기술 개발 및 제조업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현대모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