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추족' 겨냥한 간편 먹거리들 '눈길'
'혼추족' 겨냥 명절간편식 잇따라 출시
전통 맛 그대로 살린 음료 및 디저트, 간편하게 즐기는 명절 도시락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와 맞물려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혼자서 추석 명절을 보내는 일명 '혼추족'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추석 연휴간 아르바이트나 밀린 공부를 하면서 보내거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명절을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는다.

'혼추족'을 겨냥해 식음료업계도 명절 분위기를 살리면서 간편하게 맛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먹거리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브랜드 빽다방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선선한 가을 날씨와 잘 어울리는 전통 음료 수정과 2종을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했다.

빽다방의 이 신메뉴는 진한 생강, 계피 향과 함께 곶감의 달콤함이 입안에서 풍부하게 퍼지는 전통 수정과와 청량감을 살려 전통 음료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탄산 수정과 등 2종이다.

전통 음료인 식혜를 상품화해 1993년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팔도 비락식혜는 스틱형 제품인 비락식혜 스틱을 내놨다. 이 제품은 커피 믹스처럼 개별 포장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던킨도너츠가 선보인 '9월 이달의 도넛'은 추석 명절을 맞아 한국인에게 친숙한 옥수수, 쌀, 고구마 등을 활용한 제품이다. 옥수수 알갱이가 쏙쏙 들어가 고소하고 달콤한 풍미를 살린 '옥수로 맛있는 바이츠', 링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에 담백한 맛이 특징인 '쌀아있는 왕꽈배링', 땅콩 가루를 토핑해 고소함을 더한 '땅콩 듬뿍 조랭이 도넛' 등을 출시했다.

추석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음료와 디저트 외에 혼자서도 간편하게 추석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도시락 제품 역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보인 '한가위 도시락'은 고기반찬인 LA갈비를 비롯해 동그랑땡, 삼색전, 장조림 등의 명절 대표 음식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잡채, 계란장조림, 고추 절임, 콩나물 무침, 볶음 김치 등으로 반찬을 구성해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후식으로 약과도 곁들여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이달 19일과 명절 기간(9월 19~27일)에 '추석을 부탁해 도시락'을 한정으로 선보였다. 모둠전, 불고기, 잡채, 나물 4종 등 총 9가지의 대표적인 명절 음식으로 구성된 한 상 차림 콘셉트의 도시락으로, 기호에 따라 나물 비빔밥으로 즐길 수 있도록 비빔 간장과 볶음 고추장을 동봉했다.

CU(씨유)는 추석을 맞아 '횡성한우 불고기영양밥'을 준비했다. 대추, 잣, 호박씨 등이 들어간 영양밥과 횡성 한우 불고기를 포함한 4가지 반찬으로 푸짐하게 구성된 이 제품은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한 달간만 한정 판매된다. 18일부터 10일간 명절대표 음식은 오미산적 등 모둠전을 별미 반찬으로 제공해 혼추족을 위한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을 예정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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