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시화 경매장에서 중고차 딜러들이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 시화 경매장에서 중고차 딜러들이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이제 연말도 얼마 남지 않았다. 자동차 업체들이 한 해 농사를 잘 마무리 짓기 위해 앞다퉈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소비자도 연식이 바뀌기 전 타던 차를 좋은 값에 팔고 신차를 구매하기 위해 분주하다.

누구나 내 차를 제값에, 그리고 간편하게 파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내 차 팔기 서비스 ‘오토벨’이 다양한 자동차 매각 방법을 소개한다.

◆개인 간 직거래 vs 중고차 매매업체 거래

먼저 개인 간 직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중간 다리 없이 직접 거래하는 형태다. 각종 수수료가 들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높은 가격에 내 차를 팔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의 개인 간 거래는 매우 까다롭다. 차량은 수만 가지 부품으로 이뤄져 있고 결함의 형태나 양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판매자가 직접 차량 상태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가 어려워 구매자를 설득해야 한다. 또 대금 수령, 이전등록 등 거래 관련 부대업무를 거래 당사자가 직접 진행해야 한다. 특히 보험과 소유권 이전 문제도 신경 써야 한다.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도자가 사고를 내면 본래 차주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중고차 매매업체를 통해 거래하는 방법도 있다. 가격만 합의되면 즉시 거래가 성사되기 때문에 직거래보다 훨씬 빠르게 거래할 수 있다. 또 부대업무를 매매업체에서 처리해주기 때문에 간편하다. 단점은 내 차의 시세와 상태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리적인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매매업체에 비해 적은 정보를 가진 일반 소비자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 사고차의 경우 매매업체마다 감가 산정이 달라진다. 사고가 중고차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측정하는 일률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판매자는 좋은 조건으로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여러 업체와 접촉해야 한다.

◆최고가 판매·공정한 거래 ‘중고차 경매’

최근 판매자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은 중고차 경매다. 중고차 경매는 차량을 경매 시장에 출품해 최고가를 제시한 매매업체에 판매하는 거래 형태로 공정한 거래가 가능하다. 중고차 경매는 오프라인 경매장을 보유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 경매는 높은 가격을 제안받아도 이후 구매자가 직접 차량을 보고 가격을 깎기 때문에 최고가에 차량을 팔았다고 할 수 없다.

현대글로비스는 1700여 개의 중고차 매매업체가 참여하는 세 개의 오프라인 경매장을 운영한다. 전문 평가사에 의해 정확한 감정이 내려진 차는 최고가를 제시한 구매자에게 그대로 판매된다. 타던 차를 최고가에 팔 수 있는 여건이다. 실제로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의 평균 낙찰가는 소비자 희망가보다 평균 8% 높다.

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은 현대글로비스 시화 경매장은 지금까지 총 515회의 경매를 진행하며 중고차 유통 시장의 선진화를 이끌었다. 대량의 중고차 물량을 확보하기가 쉽고 객관적인 성능 점검을 통해 차량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거래량이 많은 비결이다.

경매를 진행할 시간도 없을 만큼 빠르게 내 차를 판매해야 한다면 현대글로비스 오토벨과 같은 매입 서비스를 추천한다. 전화 한 통으로 전국 어디서나 전문 컨설턴트의 차량 평가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그 자리에서 차량 매각도 가능하다.
내 차 최고가에 팔고 싶다면… '중고차 경매' 강추
김정원 현대글로비스 연구원 garden@glovi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