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사상 첫 연간 판매량 100만 대 돌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7만2830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보다 24.5% 늘었다. 현대차는 4만1582대를, 기아차는 3만1248대를 팔아 각각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판매량이 34.6%, 13.3% 증가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6.2%였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늘어난 71만5050대를 팔았다. 현대차가 37만8834대, 기아차가 33만6216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유럽시장 전체 판매량(1118만1738대)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5.9% 늘어났다.

이같은 판매추세가 지속되면 현대·기아차의 올해 유럽 시장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기아차는 1977년 유럽에 진출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