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은행권 공채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온라인 모의고사’가 첫선을 보인다. 이 모의고사는 올해 은행들이 NCS직업기초능력과 금융·경제 상식 수준을 따져 신입사원을 뽑는 형태로 채용 전형방식을 바꾼 데 맞춰 취업준비자들이 대비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 위한 서비스다.

이 온라인 모의고사는 많은 NCS 영역 중에서 비중이 높은 수리, 의사소통, 문제해결 등 3개 직업기초능력 영역에 대한 평가와 은행들이 요구하는 금융, 경제 상식 이해도 평가로 구성돼 있다. NCS직업기초 영역에선 40문제, 금융·경제 상식 영역에선 20문제가 각각 출제된다. 이같은 시험 설계는 올들어 주요 은행들이 채용에 따른 잡음을 없애기 위해 NCS직업기초 영역을 기반으로 한 필기시험과 테샛(TESAT)시험 유형을 응용한 금융·경제 상식시험으로 인재를 채용하는 것에 맞춘 것이다. 최근 채용 비리와 관련해 은행들은 가급적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필기시험을 강화하는 추세다.

첫 시험은 10월 5~7일 중 응시자들이 하루를 정해 원하는 시간(오전 10시부터)에 자율적으로 칠 수 있게 배려했다. 모의고사 시험시간은 실제 시험 시간과 비슷한 70분이다.시험 응시접수는 9월 21일부터 10월 2일까지다. 성적은 10월 10일 오전10시에 발표된다.

모의고사를 치른 응시자들은 NCS직업기초 영역에 대한 평가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NCS 직업기초시험에 익숙하지 않은 취업준비생이라면 이번 모의고사 응시를 통해 실제 은행들의 필기시험에 나오는 문제들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풀어 보며 예행연습을 할 수 있다. 또 상위 10% 평균점수를 제공해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비교해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문항수 대비 시험시간도 실제 채용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70분으로 타이트하게 짜여 졌다.

이 모의고사는 교육전문업체인 유비온이 운영한다. 응시원서 접수는 금융NCS홈페이지 메인 화면 ‘NCS모의고사’를 클릭하면 원서접수 입력항목이 뜨게 된다. 응시료는 1만1000원(부가세 포함)이다.

참고로 주요 은행의 시험 일정은 신한은행 10월 13일, 국민은행 10월 13일, 기업은행 10월20일, 우리은행 10월 28일, 하나은행 10월 27일 등이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