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잇따라 올렸다.

SBI저축은행은 19일부터 28일까지 한시적으로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기존 연 2.7%에서 연 2.9%로 올라갔다. 이 상품을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SB톡톡 등 비대면으로 가입하면 우대금리 0.1%포인트가 적용돼 최고 연 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도 이날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인상에 따라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은 연 2.75%, 24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은 연 2.9%, 36개월 이상은 연 3.0%의 금리를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로 가입하면 금리 0.1%포인트를 추가로 우대해준다.

최근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2020년부터 적용되는 예대율 규제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예금을 많이 확보할 수록 장기 사업 전략을 짜는 데 유리해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