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미세먼지 및 공기산업박람회 ‘에어 페어 2018’에 참가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실내 생활을 할 수 있는 맞춤형 해법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큐브’ 공기청정기(왼쪽) 등을 전시했고, LG전자는 실내 공기 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센서 허브’를 처음 공개했다.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인 알렉사를 앞세워 전자레인지 등 가전 시장까지 뛰어든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제기된다.CNBC 방송은 17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올해 말까지 알렉사를 탑재한 전자레인지 등 최소 8종의 기기를 새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출시를 검토하는 가전 및 정보기술(IT) 제품엔 앰프와 리시버, 서브우퍼, 자동차 내장 기기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알렉사는 음성을 인식해 지시를 수행하는 아마존의 AI 비서다. 아마존은 그동안 알렉사를 스마트 스피커인 에코 제품 4종에 탑재해 판매해왔는데, 이를 다른 기기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아마존의 이 같은 제품 출시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집과 자동차에서 알렉사를 보편화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전자레인지를 앞세워 알렉사를 주방의 중심으로 부각시켜 간다는 게 아마존의 계획이다.CNBC 방송은 “전자레인지 등은 아마존이 가전 분야로 진출하는 시금석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삼성전자가 중저가폰에 후면부 듀얼 카메라, 측면 지문인식센서 등을 장착한다. 가격대 성능비를 무기로 중저가폰 시장을 장악한 중국 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인도 시장에서 갤럭시J4플러스, 갤럭시J6플러스를 선보인다.삼성전자가 최근 인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티저 이미지를 보면 측면 지문인식센서(Side Fingerprint Sensor)가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지문인식센서를 측면 전원 버튼에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니의 일부 스마트폰이 이 같은 기술을 적용했다.갤럭시J4플러스와 갤럭시J6플러스는 후면부 듀얼 카메라와 전면 디스플레이 크기를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이용자 얼굴을 3차원(3D)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이모티파이’ 기능도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제품에 탑재된 ‘AR 이모지’ 기능과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 아레나는 두 제품이 퀄컴의 스냅드래곤 450 프로세서와 4기가바이트(GB) 램, 64GB 내장메모리, 4350mAh 배터리 등을 탑재한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중저가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S, 갤럭시노트 등 플래그십 제품에 새 기술을 먼저 적용하고 갤럭시A, 갤럭시J 등 중저가 라인업에 확대하는 전략을 폈다.하지만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폰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점유율을 빼앗자 중저가폰에 신기술을 먼저 도입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 다음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선보이는 갤럭시A 제품에도 4개의 카메라 등 새로운 기술을 담을 전망이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24일부터 2000억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를 강행하기로 했다. 이미 25% 고율 관세를 적용받는 500억달러어치 상품을 포함하면 미국이 수입하는 중국산 제품의 절반 이상이 ‘관세 폭탄’을 맞게 됐다.중국 정부는 즉각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미국 기업을 상대로 인허가 지연 등 비관세장벽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흥국 통화위기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미·중 통상전쟁이 격화하면서 세계 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00억달러 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했다. 미 정부는 내년 1월부터 10%인 관세율을 25%로 올리기로 했다.중국 상무부는“미국과 동시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류허 부총리를 미국에 보내 협상하려던 계획도 취소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하면 나머지 2670억달러 수입품에도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경고했다.뉴욕=김현석/베이징=강동균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