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원 제공
서울산업진흥원 제공
지난 14일(금) 판교테크노밸리 1층 기가홀에서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2018 IP창업 데모데이’가 개최됐다.

유망 IP창업기업 8개사를 비롯해 투자·심사위원 10명, 일반 관람객 등이 참석한 이날 데모데이는 특허기술 가치평가 등 IP금융과의 연계를 통해 IP에 특화된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 자리에서 유망 IP창업기업 8개사는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 아이템 및 기업·제품을 소개했다.

기업 당 각각 5분 간의 발표시간과 질의응답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기업들은 자사 사업 아이템의 특장점을 소개하며 투자·심사위원과 일반인 청중심사단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참가한 8개사는 지난 7월 16개 지역지식재산센터를 통해 추천된 45개사 중 서류심사 및 멘토링을 통해 선정된 기업이다.

이날 발표 후 진행된 심사를 통해 ▲(주)에스오에스랩 ▲(주)하울바이오 ▲(주)웰스케어 ▲(주)넥서스비 ▲(주)모어이즈모어 ▲(주)에스큐그리고 등 6개사가 IP후속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해당 기업들은 향후 해외출원 및 브랜드·디자인 개발 등으로 1천만 원 이내의 사업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웰스케어는 SBA서울지식재산센터가 추천한 기업으로, 이날 심사를 통해 최종 IP후속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SBA서울지식재산센터는 유망 IP창업기업인 ㈜웰스케어에 IP컨설팅, IR멘토링, 특허기술가치평가 등을 지원했다.

IP창업 데모데이는 투자유치의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소재 IP창업 기업에 투자 자금에 대한 접근기회를 확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웰스케어의 이성원 대표는 “후속 지원기업으로 선정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여러 어려움을 견뎌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격려와 응원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SBA서울지식재산센터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이성원 대표는 “그간 SBA로부터 IP바로지원사업, IP나래지원사업, 해외출원비용지원사업등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며 “기술 스타트업인 (주)웰스케어는 특허나 상표, 디자인 등에 특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데 SBA의 지원을 통해 해당 부분에 최대한 투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웰스케어는 한방 치료 기술인 뜸, 침 등의 치료 원리가 되는 혈자리 치료 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콘텐츠화 하고, 통증 완화와 혈류 개선에 특화된 웨어러블형 저출력 레이저 패치를 앱과 연동시킨 스마트 IoT 헬스케어 기기인 에피온을 개발 중이다. 현재 개발을 완료하고 인허가를 진행 중이며 내년 2월 중 국내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학목 서울산업진흥원 기업성장본부장은 “SBA서울지식재산센터가 추천한 ㈜웰스케어가 후속지원기업으로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SBA는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을 가진 유망 IP창업기업들이 적절한 투자를 받음으로서 성공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데모데이는 일반인 청중심사단이 참가기업에 가상 투자를 진행해 더욱 뜻 깊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된 청중심사단은 직접 가상 투자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시장반응을 미리 엿볼 수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경규민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