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행장
이대훈 행장
농협은행은 생애자산관리와 디지털금융 혁신을 결합해 100세 시대에 걸맞은 금융회사가 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일부 고액 자산가에게만 집중돼 있던 생애자산관리 서비스를 일반 금융 소비자로 확대해 대중화하고, 디지털금융 혁신을 통해 자산관리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018 한경 생애자산관리 대상’ 심사위원회는 이 같은 전략을 높게 평가했다. 우선 생애자산관리 플랫폼 ‘All100(올백) 플랜 시스템’이 호평받았다. All100 플랜은 재무설계, 은퇴설계, 포트폴리오 설계 등 고객의 종합자산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2016년 10월 개발됐다. 농협은행은 디지털금융 혁신을 통해 All100 플랜을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올원뱅크’ 등 다양한 비대면 채널에 확대 적용했다. 올 7월까지 All100 플랜을 이용한 고객이 48만 명을 돌파했다. 농협은행이 올 상반기 All100 플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3.9%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농협은행의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 ‘NH스마트핌’도 자산관리 서비스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연령대별 자산 구성에 관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고객과 자신에게 맞는 추천 상품을 편리하게 가입하기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서비스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산관리의 전문성도 높이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를 구축해 금융거래 데이터와 상담 이력, 채널별 이용 이력 등을 분석하고 고객별로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 개발도 활발하다. ‘NH X 카카오페이통장’이 대표적이다. 이 통장은 최소 충전 단위에 맞춰 미리 금액을 충전할 필요 없이 실시간 출금을 통해 간편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다. 출시 6개월째인 올 5월 말 현재 신규 계좌가 14만 계좌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고객들이 생애자산관리와 디지털혁신을 떠올리면 농협은행이 제일 먼저 연상되게 하는 것이 경영목표”라고 강조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