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연어·닭고기·황태가 주재료…반려동물 보양식 눈길
반려동물시장 2020년 6조원 성장…식품업계, 펫푸드 진출 러시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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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 늘어나면서 펫푸드가 고급화되고 있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려는 것이다.

17일 동원F&B(223,000 -0.45%)는 최근 반려동물 보양식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영양스프' 4종을 출시했다. 반려동물의 영양 보충을 위해 참치, 연어, 닭고기, 황태 등을 주재료로 사용했으며 홍삼 농축액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반려동물이 입맛이 없을 때 간식으로, 성묘나 노령견의 경우 기력회복용으로 주면되는 보양식이다.

동원F&B는 업계 1위를 목표로 펫푸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 '뉴트람'을 국내에 독점 론칭하고, 올해 약 30억원을 투자해 기존 창원공장에 펫푸드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2020년까지 '뉴트리플랜'을 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KGC인삼공사는 홍삼 등을 주원료로 한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을 통해 지난 4월 '더 홀리스틱 홍삼&호주산 양고기'를 출시했다. 호주산 양고기에 정관장 6년근 홍삼을 넣었다. 모든 제품은 최소 3회 이상의 품질검사를 거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홀리스틱'은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식품 수준인 사료 등급"이라며 "환경호르몬, 합성방부제 등이 검출되지 않고 유전자 조작 식물(GMO)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빙그레(55,100 +0.73%)의 반려동물 브랜드 '에버그로(ever grow)'는 '반려견 전용 우유(펫밀크)' 3종을 최근 출시했다. 에버그로 펫밀크는 유음료 전문 기업 빙그레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반려동물 전용 제품이다. 반려동물의 영양 상태에 따라 급여할 수 있도록 눈·관절, 피부·모발, 홈 사이즈 등 총 3가지 제품으로 출시됐다.

빙그레는 체내에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없는 반려동물 특성을 고려해 소화 흡수를 쉽게할 수 있도록 제조했다고 설명했다.

하림(2,750 -1.08%)펫푸드의 '더리얼'은 하림 펫푸드가 지난해 6월 100% 휴먼그레이드 펫푸드라는 컨셉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전 원료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로 만든 최상위 등급의 펫푸드이다.

이렇게 펫푸드가 고급화되고 있는 것은 최근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연평균 14% 이상 성장했다. 2015년 1조8000억원, 2017년 2조3000억원에서 올해 3조원을 돌파해 2020년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반려동물 사육 인구가 약 1000만명에 이르는 만큼, 고급 펫푸드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들이 많아지고 있고, 품질이 뛰어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 간식·사료에 다양한 원료들이 들어가는 추세"라면서 "이에 따라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도 고급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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