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해 일터 일구는 기업들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 세 번째)이 포항제철소 스마트고로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안전구호를 외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 세 번째)이 포항제철소 스마트고로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안전구호를 외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IoT·빅데이터·AI로 '안전한' 스마트팩토리 실현

포스코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접목한 최적의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안전한 조업체계를 실현하고 있다. 품질 결함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불량을 최소화하고 최고 품질의 제품을 경제적으로 생산한다.

포항제철소는 현장 및 외주파트너사 직원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VR 기기를 눈과 손에 착용하면 중대 재해를 실제 상황처럼 체험할 수 있다. 포항제철소는 VR 기기 12대를 글로벌안전센터 교육장에 설치하고 현장직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육과 평가를 시작했다.

포스코는 작업장의 안전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스마트TBM’을 개발해 전사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TBM이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목표로 작업 전 직원들이 작업 내용 및 설비에 대한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안전조치를 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포항·광양제철소는 2014년부터 TBM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작업자들은 앱을 통해 해당 설비와 관련된 작업 유형 및 안전작업 절차부터 설비 특성별 잠재위험 및 재해발생 이력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직원들이 출입이 불가한 위험설비 근처에 접근하면 설비에 부착된 비콘태그가 개인 모바일 기기에 경보를 발생시켜 직원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도 마련했다. 경보 알람은 설비에 접근한 직원 본인뿐만 아니라 상급자에게도 동시에 전송된다.

포스코는 안전교육과 함께 화재와 폭발 등 각종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정기적인 자위 소방훈련을 해 재난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한 일터 및 무재해·무사고 제철소 구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5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 관련 분야에 향후 3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5453억원의 안전예산에 5597억원의 예산을 증액해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세운 것이다. 추가되는 예산은 조직 신설 및 인력 육성에 369억원, 중대재해가 일어날 수 있는 장소와 시설물의 안전장치를 보완하는 데 5114억원, 외주사 교육 및 감시인 배치에 114억원을 배정했다. 화공 안전기술사 등 자격증을 보유한 안전보건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학과 출신을 신규 채용하는 등 200여 명의 안전 전담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전 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안전전략사무국’을 신설해 외부 전문가를 사무국장으로 영입했다. 안전방재부를 제철소장 직속으로 격상시켰다.

포스코는 모든 밀폐공간에는 작업 시 가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차단판과 이중밸브를 설치하고 작업 전 드론을 이용한 가스검지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높은 위치의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추락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2중 안전고리가 달린 안전벨트를 전 직원이 쓰도록 했다. 협력업체의 안전수준 향상을 위해 경영자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시행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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