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추족' 위한 도시락
편의점들이 추석 연휴 귀향하지 않고 홀로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도시락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GS25는 명절 음식으로 구성한 ‘추석을 부탁해 도시락’(사진)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식당이 대부분 문을 닫는 명절 연휴 기간을 포함한 19~27일 한정 판매된다.

이 도시락은 모둠전, 불고기, 잡채, 나물 4종 등 총 9종의 대표적인 명절 음식으로 구성됐다. 소비자 기호에 따라 나물 비빔밥으로 즐길 수 있도록 비빔간장과 볶음고추장을 동봉했다. 가격은 6000원. GS25는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 역할을 하려는 취지에서 이번 도시락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이벤트도 한다. 19일 오전 10시부터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예약 주문을 받고, GS&POINT를 적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6000명에게 도시락 쿠폰(앱 전용)도 제공한다. GS25의 인기 도시락 4종(큐브스테이크도시락, 불고기&불낙지도시락, 치킨몬스터도시락, 정성가득비빔밥) 쿠폰을 1500개씩 준비했다.

CU도 추석 명절을 겨냥한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즌4’를 최근 출시했다. CU는 지난해부터 횡성축산협동조합과 협업해 1등급 이상의 횡성한우를 사용한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를 설, 추석 명절에 맞춰 선보여왔다. 이번 제품은 혼추족을 위해 맛과 영양을 더욱 높였다. 횡성한우를 간장소스에 재워 특유의 식감을 살리면서 달콤 짭조름한 맛을 냈다. 대추, 해바라기씨, 호박씨, 잣, 렌틸콩이 들어간 영양밥과 함께 메추리알장조림 등 5가지 반찬으로 구성했다.

이 도시락은 다음달 중순까지 한 달간 한정 판매된다. 18일부터 열흘간은 명절대표 음식인 오미산적 등 모둠전이 별미 반찬으로 제공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