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 뉴 호라이즌 빌딩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출시 행사를 열었다. LG 시그니처는 기술과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을 강조한 LG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이다. 대만의 유명 배우 커자옌(가운데)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직접 사용한 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LG전자가 17일부터 근무 복장을 전면 자율화한다. 1998년 넥타이를 매지 않는 비즈니스 캐주얼 근무제를 도입한 지 20년 만이다. 4대 그룹 주요 계열사가 복장 자율화를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은 비즈니스 캐주얼을 원칙으로 한다. 주 40시간 근무 체제에 맞춰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그룹이 4세 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황에서 ‘젊은 LG’로 변화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16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시행하던 캐주얼 데이를 주 5회로 확대 운영한다. 사실상 복장 자율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변화의 이유는 주 40시간 근무 환경에 맞춰 업무 몰입도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임직원들은 개인 업무, 고객 미팅 등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출근 복장을 선택하면 된다.실제 주 2회 캐주얼 데이를 운영해 보니 격식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스마트한 일 처리가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임직원들 만족도도 높다. LG전자 게시판에는 “평소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동료의 개성을 발견하게 됐다” “유연한 복장 덕분에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조성진 LG전자 부회장도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 자주색 재킷을 입고 기조연설하고, 제품 발표회에는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는 등 복장 자율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고위 임원들이 금요일이면 라운드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다닐 정도로 조직이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배경이다.주 40시간 근무 체제에 맞춰 ‘스마트하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을 ‘회의 없는 날’로 정했다. 주말에 출근해 월요일 회의를 준비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주말 출근으로 근로 시간은 늘어나고, 장기적으로 업무 효율은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일반 회사에서 주로 월요일에 열리는 임원회의도 화요일에 진행된다.변화하는 환경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도 만들고 있다. 지난해 7월 새 직급 체계를 도입해 기존 직위·연공 중심의 5단계 직급을 역할에 따라 3단계로 단순화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은 올해부터 월 1~2회 소속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올핸즈 미팅’을 하고 있다. CTO를 포함한 경영진이 조직별 연구개발(R&D) 현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구성원들 의견을 받아 경영 활동에 참고하도록 한 소통 프로그램이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LG전자가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를 대만에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LG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대만 타이페이 '타이페이 뉴 호라이즌'에서 LG 시그니처 출시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현지 거래선, 미디어, 오피니언 리더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만 각계 유명인사들이 LG 시그니처를 사용한 경험담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유명 배우 가가연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와 LG 시그니처 공기청정기를, 미슐랭 스타 요리사 오효방은 LG 시그니처 냉장고, 패션 디자이너 다니엘 윙은 LG 시그니처 세탁기를 각각 소개했다. 대만 사진작가 류진상은 '본질의 미학'을 주제로 LG 시그니처를 활용한 사진작품도 함께 전시했다.대만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시장이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상무)은 "최고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LG 시그니처로 대만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 말했다.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LG전자 사내 로봇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련 지식을 공유했다. LG전자는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에 서초R&D캠퍼스에서 '2018 클로이 플랫폼 개발자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행사는 LG전자 로봇플랫폼인 '클로이 플랫폼'을 개발자들에게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로봇 기술과 로봇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CTO(최고기술책임자)부문과 각 사업본부의 로봇 개발자, 관련 개발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조택일 컨버전스센터장(전무)이 클로이 플랫폼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손진호 로봇선행연구소장(상무)이 클로이 플랫폼을 소개했다. 다른 발표자들은 로봇 사업, 플랫폼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클로이 플랫폼을 활용해 제작한 '사용자 반응형 로봇', '웨어러블 로봇', '자율주행 로봇' 등 30여 개의 로봇 샘플이 시연됐다. 로봇팔을 이용한 경품 뽑기, 로봇과 게임 대결 등은 재미요소도 더했다.LG전자는 이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클로이 소프트웨어 공모전'을 시작했다. 클로이 플랫폼의 생태계 확대를 위해 마련한 이번 공모전은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LG전자는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2개월간 개발을 지원한다.LG전자의 로봇 포트폴리오는 가정용, 공공·상업용, 산업용, 웨어러블 등 4개의 축으로 확대되고 있다. LG 클로이는 LG전자 로봇을 총칭하는 브랜드로 '똑똑하면서도(Clever & CLear) 친근한(CLose) 인공지능 로봇(Operating Intelligence)'을 뜻한다. LG전자가 추구하는 로봇 이미지인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고객과 교감하며 편의를 제공하는 동반자'의 의미를 담겼다.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IFA 2018에서 "로봇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로봇 사업을 차별화하겠다"며 "학교, 연구단체, 로봇업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로봇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