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와인 시음… 호텔서 가을 축제 즐겨요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호텔들이 숙박하며 다양한 콘셉트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불꽃놀이부터 지역 문화축제, 미식축제 등 내용도 다양하다.

다음달 6일 서울 세계불꽃축제를 겨냥해 서울 여의도, 용산, 마포 일대 호텔들이 줄줄이 불꽃축제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불꽃축제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콘래드 서울이 대표적이다.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으며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디너 패키지, 샴페인을 마시며 호젓하게 볼 수 있는 샴페인 패키지 등이 있다. 야외에서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샌드위치와 음료, 돗자리 등의 피크닉 세트를 주는 피크닉 패키지 상품도 눈길을 끈다.

용산 드래곤시티(사진)도 이날을 겨냥한 특별 행사 상품을 판매한다. 두 개의 건물 윗부분을 연결해 4층 규모로 만든 ‘스카이킹덤’은 불꽃축제 공연장으로 바뀐다. 31~34층인 이곳은 한강을 조망하는 방향이 트여 있어 불꽃놀이가 정면으로 보인다.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스테이크와 바닷가재 요리 등을 먹으며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재즈 밴드 공연도 함께 열린다.

이 밖에 켄싱턴호텔 여의도, 글래드호텔 마포 등도 저마다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리조트 부여는 오는 21일까지 ‘인조이 백제 패키지’를 판매한다. 충남 부여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백제문화제는 올해 64회째를 맞는 충남의 대표 지역축제로, 올해는 ‘한류의 원조, 백제를 즐기다’를 주제로 열린다. 백제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공연과 등불 축제, 각종 전시 등이 준비돼 있다. 패키지 상품엔 객실 1박과 함께 레스토랑 본디마슬 조식 2인(조식 대신 아쿠아가든 2인 이용권 선택 가능)이 포함돼 있다. 또 부여 지역 특산품 연꽃빵 한 상자와 국보 제278호 백제금동대향로가 그려진 3차원 퍼즐도 준다.

서울 워커힐호텔은 다음달 14일까지 ‘워커힐 가을 축제’를 연다. 세계 각국의 맥주와 와인을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다. 워커힐 소속 소믈리에와 함께 퀴즈를 풀고 경품 응모도 할 수 있다. 또 수제 공예품을 파는 아트 마켓, 재즈 공연 등이 펼쳐진다. 28~29일에는 바비큐를 먹으며 글램핑 체험을 할 수 있다. 오후 5~9시 생맥주 ‘스텔라 아르투아’가 무제한 제공된다.

강릉 씨마크호텔은 22~24일 오후 8시 야외 공연장 ‘아레나’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마당을 나온 암탉’ ‘분홍신’ 등의 작품을 틀어준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