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동생' GU, 오늘 첫선…"디자인·가격대 차별화"
'유니클로 동생' 지유(GU)가 14일 영업을 시작한다.

유니클로의 세컨드 브랜드인 지유는 2006년 론칭된 초저가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다. 2013년 상하이에 해외 첫 매장을 연 후 중국·홍콩·대만 등 꾸준히 해외 사업을 확대해 오고 있다.

'990엔 청바지' 등이 인기를 얻으며 2014년 연간 매출 1000억엔(약 1조4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1991억엔(약 1조9990억원)에 달한다.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1388㎡(약 420평) 규모로 들어선 지유 1호점은 테마에 따라 11개 존으로 나뉜다.

레트로 감성을 더한 스웨트 셔츠·와이드 팬츠 등이 진열된 '여성 트렌드 1', 애슬레저풍 아이템을 모아 놓은 '여성 트렌드 2', 데님과 빈티지 트렌드를 결합한 '여성 데님' '남성 데님',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의 남성 캐주얼·비즈니스룩을 모은 '남성 클린(Men Clean)' 등이 대표 테마다.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오버 사이즈 코트'와 '스키니 팬츠' 등 특별히 디자인한 상품도 선보인다.

또 매장 내에는 패션과 관련된 전문적인 연수를 받은 '지유 어드바이저'를 상시 배치해 소비자에게 맞는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소재, 색상, 패턴 등에서 유니클로와 차별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유니클로의 상품들이 주로 민무늬가 많다면, 지유에선 무늬나 문자 프린팅을 사용한 제품들을 많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유는 런던과 일본의 연구개발(R&D)센터에서 개발한 신상품도 매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가격대는 유니클로의 동종 상품 대비 1만~2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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