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수서역(SRT)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한 시민이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이 설치한 ‘용돈봉투 무료 자판기’를 이용하고 있다. ‘용돈봉투 무료 자판기’는 옥션이 추석 명절에 가족들의 취향에 맞는 선물을 고르기 힘들어 현금이나 상품권을 준비한 귀성객들을 위해 설치한 것으로, 자판기 버튼을 누르면 위트 있는 문구가 새겨진 5장의 용돈봉투를 무료로 제공한다. /
"실수요자 보호·주택 공급 확대도 기본 논의사항"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과 관련해 "(대책) 논의에 몇 차례 참가했는데, 큰 기둥은 투기수요 억제였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부동산대책에 단발성이라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이 총리는 "순서를 매기는 것은 뭐하지만 (대책 논의에 있어) 1번이 투기수요 억제였고, 실수요자 보호와 주택 공급 확대도 기본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이어 "세금을 늘리는 경우에는 세수 확보가 목적이 아니라 거기서 생기는 세수를 주택안정이나 신혼부부에게 주택을 좀 더 싸게 공급하는 등 사용처를 명시하면 국민이 신뢰해줄 것이라는 여러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하계 다보스포럼 19일 톈진서 개막…리커창 총리 기조연설 주목중국 지도부가 오는 19일 중국 톈진(天津)에서 개막하는 제12회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통상적으로 중국 지도부는 매년 중국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경제 문제와 관련한 중요한 정책 기조를 밝혀왔기 때문이다.하계 다보스포럼은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의 하반기 행사로,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과 구별하기 위해 하계 다포스포럼이라고 부른다.중국에서 하계 다보스포럼이 열린 것은 2007년부터이며, 해마다 다롄(大連)과 톈진에서 번갈아 행사가 진행된다.'4차 산업혁명 속 새로운 사회 창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12회 하계 다보스포럼에는 90여 개국에서 2천여 명의 정치, 산업, 학계 대표들이 참석한다.특히 포럼에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중국의 관계 및 학계 인사들을 인용해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이 중국 지도부가 경제현안에 대한 기조를 밝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와 관련,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샤칭(夏靑) 국제 분과 부주임은 12일 "중국 정부는 그 회의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개막 연설을 통해 보호주의에 반대하면서 자유무역을 옹호했다.당시 시 주석은 중국을 '세계화를 앞장서 이끄는 챔피언'으로 묘사했다.샤 부주임은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중국은 세계화와 무역자유화를 확고하게 촉진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다보스포럼에는 리 총리 이외에 이강(易綱) 인민은행 총재 겸 인민은행장, 류쿤((劉昆) 재정부장 등 중국의 핵심 경제정책 책임자들이 총출동한다.샤 부주임은 "앞서 중산(鐘山) 상무부장이 언급한 것처럼 우리는 무역전쟁을 하기를 원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우리의 지침과 정책을 지속해서 유지하면서 모든 종류의 조직과 협력을 가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이 단기간에 끝나지는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따라서 중국 지도부는 이번 톈진 하계 다보스포럼을 중국이 경제 개방과 개혁을 통해 세계 자유무역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각국의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에게 강조하는 '매력공세의 장'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지도부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경제성장의 가장 큰 도전으로 여기고 있다.시 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공산당 지도부는 지난 7월 정치국 회의를 통해 경제의 안정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바 있다./연합뉴스
기계 오작동 문제로 자동 정지됐던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다시 가동된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리 3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신고리 3호기는 지난달 21일 원자로 내 핵분열을 제어하는 ‘제어봉 집합체’의 시험 작동 중 문제가 생겨 정지됐다. 자동 정지된 것은 2016년 운전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었다.원안위는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고 제어봉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했다는 점을 찾아냈다. 제어봉을 제어하는 기기 중 하나인 보수시험반에서 통계 오류가 발생했다는 게 원안위의 설명이다. 이번 정지로 방사선의 비정상적 증가 등 안전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원안위는 재발 방지를 위해 통신 오류가 발생한 기기를 교체한 뒤 제어봉이 적절하게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한국수력원자력 측에 제어봉을 제어하는 계통의 신뢰성을 향상시키도록 조치했으며 향후 정기검사 때 결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