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스 와그너 레하우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가운데)이 한화L&C 관계자와 창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화L&C 제공
닐스 와그너 레하우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가운데)이 한화L&C 관계자와 창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화L&C 제공
한화L&C는 지난해 독일 3대 PVC창호업체인 레하우(REHAU)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완성창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프리미엄 창호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두 회사가 체결한 전략적 제휴 계약은 창호 프로파일부터 창 전체를 만드는 가·시공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제휴 계약 이후 두 회사가 함께 개발한 발코니용 입면분할 이중창이 지난 3월 경기 과천 위버필드와 7월 광명 철산 센트럴푸르지오 등에 스펙인(spec-in: 아파트 설계 때 인테리어가 결정된 상태로 판매되는 것)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냈다.

과천 위버필드 모델하우스는 국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해외 창호를 적용한 첫 사례다. 난간대를 없애 조망을 강화한 한국형 프리미엄 입면분할 창호를 적용했다. 이 제품은 단열 성능이 높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한화L&C 관계자는 “엄격한 가·시공 및 품질 기준을 적용한 독일 명품 창호 레하우의 품질과 서비스를 그대로 전달해 입주민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 철산 센트럴푸르지오에도 한화L&C와 레하우가 공동 개발한 최고급 발코니용 입면분할 이중창이 적용됐다. 창 밑부분에는 유리가 삽입됐고, 윗부분은 슬라이딩 형태의 입면분할창이다. 외부 난간대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조망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화L&C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과천 위버필드와 철산 푸르지오를 필두로 대규모 재건축 단지 및 고급 주택, 빌라 영업 확대에 주력해 명품 주거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