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HMR)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모습도 바꾸고 있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HMR이 인기를 끌자 마트 식품관은 별도 조리 없이 바로 취식할 수 있는 즉석 식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매출도 껑충 올랐다.

GS수퍼마켓 신선델리 강화 점포인 사당태평점 쿠킹스토리 코너에서 한 손님이 조리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GS수퍼마켓 신선델리 강화 점포인 사당태평점 쿠킹스토리 코너에서 한 손님이 조리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GS수퍼마켓은 HMR 형태의 먹거리를 강화한 사당태평점을 새로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점포의 식품관 매출은 일반 GS수퍼마켓 식품관 매출보다 101% 증가했다. ‘신선델리 강화형 점포’라고 이름 붙인 새로운 형태의 매장으로 기존 점포와 달리 구매 후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 위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GS수퍼마켓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혼밥(혼자 밥을 먹음)·혼술(혼자 술을 마심) 인구가 늘어나면서 변화하는 식문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신선델리 강화형 매장 수를 적극 늘릴 계획”이라며 “기존 매장의 식품관도 HMR 형태의 즉석조리 식품을 판매하는 점포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