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스모터스, 전문성으로 승부하겠다

보증수리 기간이 지난 수입차 서비스도 경쟁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수입사가 추가로 판매하는 보증수리 연장 패키지 상품에 맞서 신뢰성을 앞세운 전문 정비 브랜드가 속속 생겨나고 있어서다. 특히 서비스 시장에 자본과 규모를 갖춘 전문기업의 진출이 잇따르면서 수입차 서비스도 무한경쟁 시장으로 치닫고 있다.
보증수리 지난 수입차, 서비스도 경쟁


수입차 전문 정비 서비스 기업의 잇따른 시장 진출은 국내 수입차 등록대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수입차 판매는 14만109대로 전년대비 18.5% 증가했으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20%에 달한다. 현재 판매 속도를 유지할 경우 올해는 30만대 판매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이미 보증수리 기간이 지난 차도 100만대 이상이 운행되고 있어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수입사들이 그간 양적 성장에만 치중한 나머지 여전히 서비스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은 만큼 수입차 전문 정비업은 서비스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수입차 전문 정비기업의 주요 타깃은 보증수리 기간이 지난 제품들이다. 이들은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를 받더라도 국산차 대비 월등히 높은 부품 가격과 공임을 지급할 수밖에 없어 일종의 중고차 기피 현상까지 유발하고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무 곳이나 찾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신뢰가 확보되면 게 우선이다. 이와 관련, 수입차 전문정비기업 작스모터스 관계자는 “비용이 저렴하다고 기술이나 신뢰가 떨어지면 결코 소비자가 찾지 않는다”며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기 위해 장비에 대한 대규모 선제적 투자도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선택은 어디까지나 소비자의 몫이다. 보증수리 기간이 지난 후 추가 보증 패키지 구매를 해도 되고, 그보다 비용이 저렴한 전문 정비점을 찾아도 된다.
보증수리 지난 수입차, 서비스도 경쟁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을 반영하듯 최근에는 대형 전문 기업들이 손잡고 사업에 진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수입차 전문 정비 서비스기업인 '작스모터스(JAX MOTORS)'와 '넥스젠(NEXZEN)'이 합작, 통합 브랜드 '작스모터스'를 런칭한 것도 규모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지난 1일 수도권 8개 매장(양재, 방배, 분당, 송도, 청량리, 방화, 문정)을 시작으로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십 수 년 간 쌓아온 수입차 정비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서비스 이후의 품질에 대해서도 보증을 통해 신뢰를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일반 수입차 전문 정비 서비스가 제대로 성공하려면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이고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듯 서비스에 필요한 시간 단축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선 온라인 예약 시스템, 믿을 수 있는 부품 사용,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특히 온라인 예약 서비스는 소비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 조회 후 가능한 일정을 잡는 기존의 전화 예약 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이어서 최근 각광 받는 추세다.

기업형 전문 브랜드로 출범한 만큼 작스모터스가 온라인 예약 시스템에 상당한 투자를 단행, 시스템을 구축한 배경이다. 월별 예약 캘린더를 통해 전체 예약 상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1시간 단위로 원하는 일정에 예약이 가능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작스모터스 이승환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앞으로 전국 서비스망 구축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하여 국내 수입차 애프터마켓 프리미엄 정비 전문점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입차 전문 정비점의 잇따른 등장에 공식 수입사들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서비스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만큼 자칫 소비자가 발길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한국자동차미래연구소 박재용 소장은 "정비도 결국은 기술과 비용에 대한 경쟁 구도가 핵심"이라며 "지금까지 수입차 서비스는 공식 판매사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은 만큼 경쟁이 전체적인 비용을 낮추는데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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