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사장(왼쪽)이 임종석 근로자대표와 함께 회사 깃발을 흔들고 있다.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제공
이철우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사장(왼쪽)이 임종석 근로자대표와 함께 회사 깃발을 흔들고 있다.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제공
자동차 전장 부품업체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가 해외시장을 개척해 2022년까지 수주액 2조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는 지난 7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새로운 도약 22 비전 222 선포식’을 열었다. ‘22 비전 222’란 2022년까지 수주액 2조20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뜻이다.

LS엠트론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LS엠트론과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가 53 대 47로 지분투자를 한 LSA홀딩스의 자회사가 됐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KKR이 경영에 참여한 뒤 본격적인 사업목표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첫 번째 자리다. 44년간 쌓아온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의 기술 경쟁력과 KKR의 글로벌 사업 노하우가 합쳐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는 기대하고 있다.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는 중국과 북미 인도 등 해외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고객과 시장을 재편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스위치 중심 사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차세대 친환경·안전 제품, 자율주행 등 미래차에 필요한 핵심 부품의 사업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사장은 “과거의 성공방식이 미래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며 “새로운 전략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이 맞이한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