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추석(9월24일)을 앞두고 협력사 등 거래 기업에 지급할 176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과 작업비, 공사비를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는 일반 자재 및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 기업 등에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결제해오던 금액을 오는 17∼21일 닷새간 매일 지급해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로 했다.

포스코는 또 월 단위로 지급해온 외주 협력사 작업비도 14일까지 실적을 기준으로 21일까지 조기 지급한다. 원래대로라면 다음달 2일 지급해야 하지만 중간 정산 개념으로 먼저 주는 것이다.

포스코는 2004년 12월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앞서 거래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자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중견기업 대금 결제 때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함으로써 현금 결제 혜택이 2·3차 하청업체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상생 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