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펀드수익률 국내주식형이 해외주식형 추월
지난 8월 한 달간 펀드 시장에서 국내 주식형의 평균 수익률이 모처럼 해외 주식형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운용 기간 2주 이상인 국내외 주식형 펀드(공모)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하 8월 31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의 수익률은 평균 1.19%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1.62%)보다 수익률이 2.8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해외 주식형(-2.90%)이 국내 주식형(-5.15%)보다 양호한 편이다.

연초 이후로 봐도 해외 주식형 펀드(-3.48%)가 국내 주식형(-7.70%)보다 손실이 작다.

최근 1개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을 유형별로 보면 코스닥 랠리에 힘입은 중소형주식 펀드가 평균 수익률 1.66%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그다음으로는 일반주식(0.78%), K200인덱스(0.23%)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배당주식 펀드(-0.94%)는 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4.50% 오르고 코스피는 0.60%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편 해외 주식형 중에선 베트남주식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5.58%로, 제일 높았다.

같은 기간 베트남 호찌민 VN지수가 5.09% 오르면서 주요국 증시 중 눈에 띄는 성적을 낸 결과로 풀이된다.

그다음으로는 북미주식(2.90%), 헬스케어섹터(2.56%) 등의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코스닥을 위주로 반등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가 8월에 모처럼 '플러스' 수익을 거뒀다"면서 "해외 주식형은 중국과 브라질 등의 신흥국 펀드가 큰 낙폭을 보이며 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