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KPC)는 3일 박영조 교육훈련부문장(사진)을 부회장에 선임했다. 박 부회장은 1986년 입사 후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교육부문 사업을 총괄해왔다. 앞으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조직 역량 재구축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업무를 맡는다. KPC 내부 인사가 부회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사진)은 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을 생산성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기존 사업 영역인 컨설팅, 교육 등을 지속하면서 2020년까지 디지털 생산성 혁신 플랫폼과 글로벌 사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3년 임기로 선임된 노 회장은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이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다.1957년 문을 연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를 슬로건으로 삼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노 회장은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측정 방법론 연구, 블록체인 평가 및 인증체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기술 혁명으로 인해 지금까지의 생산성 개념과 측정 방법으로는 무형적 부분의 생산성 증가를 완전히 측정하기 어려워졌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개념 정립과 생산성 지수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 진출한 중견·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현장 서비스도 기획 중이다.지난해 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목표를 1500억원으로 잡았다. 단순히 매출 확대에 매달리지 않고 내실을 키우겠다는 것이 노 회장의 경영철학이다. 그는 “기존 노동 중심의 매출 구조를 지식 중심으로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국내 중견·중소기업은 아직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낮은 단계부터 도전하면 충분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KPC 최고경영자(CEO) 북클럽’에서 “4차 산업혁명은 생산성 혁신의 발판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 취임한 노 회장은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과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장을 맡고 있는 해당 분야 전문가다.노 회장은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적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도 전문인력 확보나 직원 재교육 등 자신만의 대응책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4차 산업혁명은 상품 제조에서 판매에 이르는 전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노 회장은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이나 공장 자동화를 통해 장비 최적화에 성공하면 생산성이 오르고 고객사와의 관계가 돈독해진다”고 강조했다. 소비 단계에서도 아마존의 무인매장 ‘아마존고’처럼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빠르게 파악하면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는 화장품·의약품 제조기업 한국콜마를 예로 들며 “한국콜마는 스마트 공장 도입으로 입고 처리가 빨라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노 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은 사업 혁신과 사회 문제 해결을 화두로 잡고 있다”며 “공공 정책이란 마중물이 민간으로 내려가면 기술 혁신과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생산성본부가 운영하는 CEO 북클럽은 200여 명의 CEO와 각계각층의 리더들이 모이는 국내 대표 조찬 세미나다. 목요일마다 격주로 열리며 올해로 12년째 이어지고 있다.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한국생산성본부는 12일 노규성 선문대 교수(사진)를 임기 3년의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노 교수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의 싱크탱크였던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정보통신미디어팀장과 일자리위원 회 위원을 맡았다.정부 출범 뒤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며 4차 산업혁명에 관련된 정책 수립에 참여해왔다. 현재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한국디지털정책학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영정보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생산성본부에서는 선임연구원으로 일한 이력이 있다.생산성본부는 노 회장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산성 혁신과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혁신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역량이 충분하다는 점 등이 선임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본부 출신 인사를 회장으로 맞은 만큼, 미래 지향적 생산성 혁신을 선도해 국가 생산성 향상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기는 3년이며 취임식은 14일 열린다. 생산성본부는 1957년 정부가 설립한 비영리 특수법인으로 연구조사, 교육, 컨설팅, 자격인증 등의 사업을 맡고 있다.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