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31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85(0.68%) 내린 2,307.0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95포인트(0.21%) 내린 2,317.93으로 출발한 뒤 완만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09%)는 내리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1%)와 나스닥 지수(0.29%)는 오르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매크로 환경 불안감과 국내 기업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과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에 주시했다"면서 "낙폭 과대 종목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2천1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7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2천37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2.06%), SK하이닉스(-2.89%), 셀트리온(-1.11%) 등이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1.94%), LG화학(0.55%), 현대모비스(1.12%)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3포인트(0.02%) 내린 816.8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0.96포인트(0.12%) 오른 817.93으로 개장한 뒤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7억원과 3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74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43%)와 CJ ENM(-1.51%) 등이 내렸고 신라젠(0.92%), 나노스(2.7)%) 등은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