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녹슬지 않는 철’로 불리는 포스맥 공급 확대에 나섰다.

포스코는 글로벌 태양광 업체인 넥스트래커와 포스맥 공급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넥스트래커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의 태양광 트래킹(태양의 고도를 추적해 효율성을 높이는 발전 방식) 시스템 제조사다. 포스코는 연간 1만t의 포스맥을 넥스트래커에 공급하기로 했다.

포스코가 2013년 양산에 성공한 포스맥은 아연과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함유한 초고내식 합금도금강판이다. 기존 용융아연도금 강판에 비해 부식 내성이 5배 이상 강해 녹슬지 않는 철로 불린다. 우수한 내식성 덕분에 옥외 시설물에 주로 쓰인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구조물에도 활용됐다. 최근엔 태양광 구조물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20만t이었던 태양광 구조물용 포스맥 판매량은 올해 30만t에 달할 전망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