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KCC와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고객 차별적 서비스 제공 및 디지털 플랫폼 제휴 등 다양한 부문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KCC와 인테리어 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대출 신청하는 고객에게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KCC 인테리어 시공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사업자 대출을 지원한다.또 KCC의 전국 인테리어 전시장과 대리점을 통해 자금 지원 상담이 가능하다. 양사 디지털 플랫폼(신한은행 '신한 SOL', KCC '홈CC')을 통해서도 상품 홍보 및 우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은 "양사 제휴를 통해 사업기회 확대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에 대한 상생 협력을 도모하는 포용적 금융 지원 활성화도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대고객 우대 프로그램 개발 등 양사가 협력 가능한 사업 범위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주요 대기업과 협약을 지속 추진해 산업별 종사자와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기업 추천 협력업체들을 지원하는 이행보증 협약과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과의 협약 등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협약을 추진 중이다.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KCC는 국내 최초로 환경마크인증과 건강친화형 주택건설 기준을 동시에 만족하는 우레탄계 실런트 제품 ‘PU9330 프리미엄(N)’을 27일 출시했다. 우레탄계 실런트는 PVC창호와 콘크리트 벽체 간 틈새를 메우는 데 사용된다. 환경마크인증은 환경부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준다. 건강친화형 주택건설기준은 국토교통부에서 고시한 법령에 따른다. 국토부는 500가구 이상 공공주택에 적용되는 실런트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과 포름알데히드(HCHO) 방출량을 제한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2016년부터 건축용 실런트에 환경마크 인증이 적용되는 등 친환경 제품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친환경 제품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건자재 업체인 KCC가 최근 창호 제품의 품질을 13년간 보증해 주기로 했다. 자사의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인테리어에서 창호를 구입시공한 고객에게 13년간 창호 제품에 대한 품질보증을 하는 것이다. 경쟁사인 LG하우시스는 2012년, 한화L&C는 2014년부터 각각 창호 10년 보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KCC가 뒤늦게 창호 품질보증에 나선 건 B2C(기업과 소비자 간) 사업 강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건자재 업체들은 원자재인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인상과 신규 주택 착공 감소, 자동차 등 전방산업 침체에 따른 페인트 매출 하락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새 돌파구가 바로 B2C 사업이다. 노후 주택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수요 증가, 소비자가 직접 시공하는 DIY 시장의 성장 등을 겨냥해 고객 접점인 전시장을 늘리고 홈쇼핑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창호 전문기업 윈체도 지난 3월부터 본사를 통해 창호를 구입·시공한 고객을 대상으로 12년간 품질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창호업계 처음으로 10년 품질보증제를 도입한 LG하우시스는 올해부터 시리얼번호 등록 과정을 폐지하고 자동으로 품질보증이 등록되도록 했다. 한화L&C는 2016년부터 자연 채광과 탁 트인 조망을 확보한 주방 전용 창호도 출시했다. 이건창호도 지난 3월 주방 전용 창호를 새롭게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건자재와 인테리어의 핵심 품목인 창호 시장에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품질보증과 함께 주방 전용 창호 등 특화 상품을 내놓으며 실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업체들은 수요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직영 전시장도 늘리고 있다. 업계 처음으로 ‘지인’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운 LG하우시스는 2014년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 지인스퀘어를 열었다. 이와 함께 2012년 6개였던 전국 직영 전시장을 최근 18개까지 늘렸다. KCC도 서울 서초동 본사를 비롯해 전국 11곳에 홈씨씨인테리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L&C는 직영 인테리어 전시장인 갤러리Q를 서울 논현동과 전북 전주에 열고 바닥재 벽지 창호 가구 등 토털 인테리어를 제공하고 있다.LG하우시스 한화L&C 윈체 이건창호 등은 홈쇼핑을 통해 수요자와 만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노후 아파트 발코니를 고단열 창호, 합성 목재 바닥, 벽체 단열재 보강 등을 통해 효율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발코니 리모델링 서비스 상품’을 선보였다. 한화L&C도 창호뿐 아니라 바닥재 벽지 주방가구까지 한꺼번에 교체하는 ‘토털 인테리어 패키지’를 홈쇼핑에서 제안하고 있다.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