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 내년부터 본격 운영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정동희·사진)이 국방과 기계, 전기전자, 플랜트기자재 등 경남지역 특화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기업체가 밀집한 창원에 ‘창원기업지원센터’를 10월 신설해 경남지역 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고 30일 발표했다. 주요 기업지원 프로그램은 국책사업 공동기획과 기술개발, 전문기술교육 등이다.

동시에 진주 본원이 미국기계학회(ASME) 시험기관으로 지정되도록 추진해 올 하반기부터 미주지역 등으로 수출하는 기계 및 플랜트기자재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공공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역인재 채용 확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7년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16%(56명 중 9명)로 전년 8%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경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경
지역과 동반 성장하기 위해 지역 전통시장으로부터 지역 농수산물을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지역 소외계층에 명절 위문품으로도 전달했다. 2015년 이후 경남지역 전통시장 누적 구매액만 4억2000만원에 이른다.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진주 상평산단에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건립해 2019년 말부터 본격 운영한다. 우주부품시험센터는 국내 우주부품 산업화 및 국가 우주개발 프로그램에 따른 부품시험 자원 확보를 위한 전문 시험시설이다. 총사업비 271억원을 투입해 5940㎡ 부지에 궤도환경시험실과 발사환경시험실, 전자파시험실 등을 갖춘다. 우주부품시험센터 인근에는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도 건립해 지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정동희 원장은 “52년간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의 품질 및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공공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도약을 위해 공동 협력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