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반값'에 호텔·항공권 할인… '알뜰 늦캉스'도 카드쓰기 나름
신용카드만 잘 활용해도 휴가나 여가활동 때 쓸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 워터파크 입장권을 거의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카드부터 호텔이나 항공권 예약 때 할인이나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카드까지 다양하다. 카드 혜택을 꼼꼼히 따져 사용하는 ‘카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워터파크 갈 때 카드는 필수

워터파크 '반값'에 호텔·항공권 할인… '알뜰 늦캉스'도 카드쓰기 나름
요즘 워터파크 갈 때 반드시 챙겨야 할 준비물로 신용카드가 꼽힌다. 워터파크 할인 혜택으로 제공하는 카드가 많이 생겨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하나카드는 특정 카드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상품 가입자에게 연중 상시 워터파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일명 ‘365일 워터파크 이벤트’라는 이름의 서비스다. 웅진플레이도시, 오션월드, 이천테르메덴, 블루캐니언, 오션파크, 아산스파비스, 롯데워터파크 등에서 본인 10~50%, 동반 2~4인 10~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애니패스 플러스’와 ‘삼성카드 3 V3’은 워터파크 입장권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레저를 즐기는 이용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카드로 ‘더 클래식-엘(L)’을 운영하고 있다. 이 카드는 캐리비안베이 이용권이 30% 할인된다. 또 전국 한화, 켄싱턴, 하이원 등 주요 리조트 및 캠핑장 등에서 무료 이용 및 회원대우를 매년 1회씩 받을 수 있다. 한화, 켄싱턴, 하이원리조트에선 숙박 외에도 사우나, 수영장, 볼링장 등 부대시설을 이용할 때 10~50% 할인이 제공된다. 뽀로로 테마파크(잠실점 제외)나 키자니아 등 키즈 테마파크 입장료도 10% 할인해준다.

호텔·항공권 예약 할인도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호텔이나 항공권 예약에 유용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리미엄 카드의 기본 기능으로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탑재한 경우도 많다.

하나카드는 해외호텔 할인, 항공권 할인 기회 역시 모든 상품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머스트 헤브’라는 이름의 해외여행 전용 플랫폼을 통해서다. 이 플랫폼을 통해 KRT나 영국항공, 캐세이패시픽의 해외 항공권을 구매하면 최대 15%를 할인해준다. 아고다,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로 해외호텔을 예약할 때도 할인 혜택을 준다.

KB국민카드의 ‘베브 파이브(BeV V)-스카이패스형’은 주말에 호텔이나 면세점, 골프장 이용 시 이용금액 1500원당 스카이패스(대한항공 마일리지) 3마일을 적립해준다. 세계 800여 개의 해외 공항 라운지 무료 입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본인뿐 아니라 동반자 1인을 포함 연간 6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가 지난 8일 출시한 프리미엄 카드 ‘더 그린’도 세계 800여 개의 해외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PP카드’를 제공한다. 연간 총 10회 이용할 수 있다. 또 국내 주요호텔 및 인천국제공항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혜택도 준다.

삼성카드의 ‘더원(THE 1)’ 카드는 호텔 식사권 또는 아시아나 항공팩 기프트를 준다. 이 카드는 인천국제공항 및 국내 특급호텔에서 발레파킹도 무료로 제공한다. 농협카드의 ‘올바른 포인트카드’와 ‘NH20 해봄카드’는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의 ‘더 클래식 엘’은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일 경우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국내 주요 특급호텔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씨카드가 VIP 회원을 위해 만든 프리미엄 카드인 ‘BLISS.7’로는 12가지 중 한 가지 바우처를 선택할 수 있다. 국내선 동반 1인 왕복 무료항공권부터 특급호텔 브런치 동반 1인 1회 무료 이용권(총 3매), 특급호텔 스파 20만원 무료이용권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 밖에 우리카드가 프리미엄 카드로 운영 중인 ‘로얄블루’는 본인 및 동반자 1인 포함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 동반자 왕복 항공권과 국내외 호텔 2박 시 1박 무료 등을 제공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