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 하퍼드, 암참 초청 오찬 간담회서 사과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우버의 바니 하퍼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9일 "과거 한국에서의 활동을 포함해 종전 사업방식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퍼드 COO는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으로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사업방식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고, 모든 관련 활동에서 진정성을 최우선시하고 있다"며 "한국을 위한 파트너로 변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퍼드 COO는 특히 "모든 사업활동에서 올바른 방식을 추구할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국내 규제 및 법률을 준수하지 않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그는 우버가 우리나라 규제 당국 및 기업들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전 세계 6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제공 중인 우버의 기술과 제품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버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호출하면 근처에 있는 차량과 연결해주는 주문형 개인기사 서비스로, 2009년 미국에서 설립돼 전 세계로 확산했다.

우리나라에도 2013년 여름 상륙해 국내 렌터카 업체와 총 운임의 20%를 수수료로 공제하는 내용으로 계약을 맺고 사업을 시작했으나 택시업계의 반발에 맞닥뜨렸다.

이후 서울시가 무허가 운송업을 한다는 이유로 수사기관에 고발하면서 지난 6월 트래비스 코델 캘러닉 전 최고경영자(CEO)가 법원으로부터 벌금 2천만원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