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라클라우드' 매출 역대 최고… 라돈사태로 안전한 매트리스 수요 늘어
안마의자 렌털업체 바디프랜드의 천연 라텍스 침대 ‘라클라우드’(사진) 사업 부문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라돈 사태로 매트리스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모션베드의 인기도 영향을 미쳤다. 라텍스 매트리스는 탄성이 좋아 각도 조절 시 쉽게 구부러져 스프링 매트리스보다 모션베드에 적합하다.

바디프랜드는 상반기 라클라우드 매출이 2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6%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2013년 말 이탈리아산 100% 천연 라텍스 침대 라클라우드 판매를 시작했다. 2014년 1만 개였던 매트리스와 침대 렌털 계정은 2015년 2만5000개, 2016년 4만6000개, 지난해 말 6만8000개로 늘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매트리스 제품의 월 렌털료는 3만~5만원대다.

바디프랜드는 좋은 소재 덕분에 침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라클라우드의 생산과 봉제, 포장 등 모든 공정은 이탈리아에서 이뤄진다. 이탈리아의 내구성 시험과 유해성분 시험을 통과하고, 스위스의 인체무해 인증서도 취득하는 등 까다로운 유럽에서 인정받은 소재를 쓴다. 국제시험기관인증업체 한일원자력에서 라돈 검출 시험을 한 결과 라클라우드는 안전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