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추석을 앞두고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한우세트와 10만원대 정육세트를 크게 늘리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나서면서 1인 가구를 겨냥한 정육 소포장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한끼밥상 스테이크 세트’(200g×6입), ‘한끼밥상 한우 혼합세트’(200g×5입)를 29만8000원, ‘한끼밥상 구이정육세트’ 등을 20만~40만원대에 판매할 예정이다.한끼밥상 소포장 정육 선물세트는 스테이크, 등심, 국거리 등으로 한 끼 식사량을 소포장한 것이 특징이다.현대백화점은 올 추석용 선물세트로 기업 고객이 선호하는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이번에 선보이는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는 40종에 달한다. 지난해 추석보다 두 배가량 많다. 유명 맛집과 협업한 제품도 적지 않다.대표 제품으론 ‘포천 이동폭포갈비 세트’(1.6㎏·17만원)와 ‘마포서서갈비 세트’(2㎏·15만원), ‘연화식 한우 갈비찜 세트’(2.8㎏·20만원), ‘더 부드러운 돼지 등갈비찜’(1.5㎏·8만원) 등이 있다.신세계백화점도 정육 상품 세트 상품 수를 작년보다 15% 이상 늘렸다. 특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상품을 찾는 젊은 층을 겨냥해 10만원 이하 세트를 26억원어치 마련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한우후레쉬 행복’(17만원), ‘안성맞춤 한우 수복’(14만원), ‘행복한우’(13만원) 등이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이마트는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자 312개 업체에 1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마트는 9월28일 정산할 대금을 8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9월20일 지급할 계획이다.이마트는 협력업체들이 명절 때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전에도 명절에 앞서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지난해 설에는 1400억원, 추석에 1100억원, 올해 설에는 1500억원 규모의 중소 협력사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이마트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에 자금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상생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협력업체의 도움으로 이마트가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상생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를 지난해 추석보다 2배 늘린 40종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정육 선물세트 선택의 폭을 넓혀 명절 선물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기업 고객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유명 맛집과 협업한 양념육 선물세트, 씹고 삼키기 편안한 연화식(軟化食) 등 이색적인 정육 선물세트도 대거 마련했다.윤상경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생식품팀장은 "지난 5년간 기업 고객의 명절 선물세트 판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 고객 매출 비중은 명절 선물세트 전체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10만원대 선물세트를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은 우선, 유명 맛집과 협업한 양념육 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유명 고깃집의 대표 메뉴를 집에서도 맛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23년 전통의 고깃집인 포천 이동폭포갈비와 협업한 ‘포천 이동폭포갈비 세트(총 1.6kg, 17만원)’와 조미료 맛을 줄이고 대파를 이용해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 ‘마포서서갈비 세트(총 2kg, 15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들 메뉴를 이번 명절 선물세트로 선보이기 위해 1년 전부터 유명 맛집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거쳤다.연화식(軟化食) 정육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연화식은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식사로, 가정간편식(HMR)로 개발해 전자레인지로 5~6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표 상품은 ‘연화식 한우 갈비찜 세트(총 2.8kg, 20만원)’, ‘더 부드러운 돼지 등갈비찜(총 1.5kg, 8만원)’ 등이다. 또한, 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의 장류를 활용한 양념육도 선보인다. 양평 수진원농장에서 재배한 콩으로 담은 해바랑 간장으로 맛을 더한 ‘명인명촌 해바랑 간장 양념구이 혼합세트(총 2kg, 12만5,000원), ‘명인명촌 해바랑 간장 언양식 소불고기 세트(총 2kg, 12만5,000원) 등이 대표적이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