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포커스] 현대차 '더 뉴 아반떼', LED로 쏘는 강렬한 눈빛… 3년 만에 엔진까지 싹 바꿨다
준중형 세단 시장의 강자가 새 옷을 입고 돌아온다.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6일 선보이는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반떼’가 그 주인공이다. 올 하반기 내수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차로 꼽힌다.

아반떼는 그랜저, 쏘나타와 함께 현대차 세단 삼인방으로 군림하며 꾸준히 사랑받은 스테디셀러 차량이다. 6세대를 거치는 동안 젊은 층의 지지를 얻으며 동급 내 판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차는 최근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하고 더 뉴 아반떼의 사전 마케팅에 들어갔다. 3년 만에 상품 변경을 거친 아반떼는 풀 체인지(완전변경)급에 가깝게 디자인이 달라졌다. 또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연료 효율성을 대폭 보강했다.

전면부는 4구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를 신규 도입해 강렬한 눈빛을 뽐낸다. 더욱 넓고 커진 그릴과 볼륨감을 강조한 보닛, 범퍼와 펜더 디자인까지 변경됐다. 후면부는 번호판 위치가 범퍼 쪽으로 내려갔고, 아반떼 엠블럼이 트렁크 중앙에 붙어 쏘나타 뉴라이즈와 닮은꼴로 완성됐다. Z자 형태 그래픽의 테일램프를 채택해 뒷모습 역시 강렬해졌다. 실내는 센터페이샤 공조장치 디자인이 크게 개선됐다.

파워트레인은 기아자동차 K3와 같은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이 들어갔다. 스마트스트림 엔진 탑재는 현대·기아차 라인업 중 K3와 스포티지, 투싼에 이어 네 번째다. 앞서 K3 1.6 모델은 흡기 포트 내 듀얼 인젝터 연료분사 방식을 채택해 복합 연비 L당 15.2㎞(15인치 휠 기준)를 달성했다. 더 뉴 아반떼도 같은 엔진과 무단변속기(IVT)를 얹어 경차급 연비를 구현했다.

성능과 연비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대폭 확대했다. 안전하차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차로이탈방지보조, 후방교차충돌경고 기능을 신규 도입했다. 편의사양 역시 보완했다. 일정 시간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모드’와 라디오 등에서 재생 중인 음악을 인식해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사운드하운드’를 적용했다.

올 들어 7월까지 아반떼 내수 판매량은 4만33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감소했다. 아반떼가 하반기 신차 효과로 판매 감소분을 만회할지 주목된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