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플랫폼 개발, 향후 카셰어링 등에 활용

폭스바겐이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플랫폼 개발에 35억 유로(한화 약 4조5,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이번 투자는 자동차와 소비자를 연결하거나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진다. 새 플랫폼의 이름은 'vw.OS'로, 2020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외부에서 개발된 70여 가지의 소프트웨어와 센서를 사용하는 것보다 별도의 통일된 운영체제를 통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수십 개의 자율주행 센서들을 탑재하는 대신 하나의 운영체제로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새 기술을 활용할 경우 하나의 센서로 수집된 정보를 스티어링, 브레이크 및 고화질 지도 등의 다른 시스템과 연동해 보다 원활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폭스바겐, 연결성 강화에 4조원 넘게 투자

이처럼 폭스바겐이 연결성 강화에 나서는 이유는 기업 성격을 자동차 제조에서 이동 서비스 기업으로 바꾸기 위해서다. 폭스바겐이 직접 만든 다양한 자동차를 통합 연결해 모빌리티 서비스에서도 연결의 강점을 가져가겠다는 전략인 것. 실제 자동차 공유, 주차 및 택배 서비스를 포함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2025년까지 약 10억 유로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은 내년 2분기에 카셰어링 서비스인 '위 셰어(We Share)'를 독일 베를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2,000대의 전기차를 확보한다. 새 서비스는 다임러의 드라이브나우(DriveNow)와 BMW의 카투고(Car2Go)와 경쟁하게 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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