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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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없음을 탓하기보다 기회 왔을 때 준비 덜 돼 있는 것 두려워해야"

"끊임없는 도전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 이런 노력이 지속돼야 우리는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24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GS그룹이 26일 밝혔다.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2005년 시작해 올해 14년째를 맞는 행사로, GS를 이끄는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 아이디어와 고민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는 허창수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사업본부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 소사이어티의 전개와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공학 등 혁신적 신기술에 따른 사회와 사업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새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허 회장은 "우리는 항상 변화의 최전선인 현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그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야 한다"며 "내부 이슈와 기존에 잘하는 것에만 치중하다 보면 외부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회와 위험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과거의 성공 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며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변화의 핵심을 잘 포착해 우리의 사업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며 "지금 당장 익숙하지 않은 사업 분야일지라도 부단히 연구하고 부딪쳐서 사업화를 위한 토대를 쌓고, 가능성이 보이는 사업기회에는 역량을 집중해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런 노력이 지속돼야 우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자율적인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며 "미래 사업 환경의 변화에 걸맞게 우리의 조직 구조와 조직문화도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높이는 유연한 방향으로 바꿔가야만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없음을 탓하기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준비가 덜 돼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GS가 어떻게 앞날을 준비해갈지 구체적으로 고민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