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미중 무역문제 대화해야… 접촉 지속할것"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23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협상을 마치자 중국 외교부는 양국간 대화가 필요하며 접촉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 "미국과 중국 측이 이미 관련 소식을 발표했으며 자세히 제공할 만한 소식이 없다"면서 "중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대화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며 양국은 앞으로도 접촉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미국 고위급 관리들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의 경제상황이 좋지만 중국은 나쁘다고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이런 발언은 누구에게 들으라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중국인에게 들으라고 한거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과 미국 대표단이 쌍방이 주시하는 무역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이고 솔직한 교류를 했다"며 "쌍방은 다음 만남을 준비하고 접촉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린지 월터스 미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중 협상단이 "중국의 지적 재산권과 기술 이전 정책 등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포함해 경제 관계에서 공정성과 균형, 호혜를 달성할 방안에 대해 견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