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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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모바일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간편인증과 보험계약대출은 물론 보험료 납부까지 다방면으로 카카오페이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44,350 -1.22%)은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카카오페이 인증 로그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를 통해 간편하게 본인 인증을 하게 된 것이다. DB손보는 앞으로 카카오페이 인증만으로 고객 정보를 변경하고, 보험 환급금을 신청하도록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DB손보 외에도 여러 보험사가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모바일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교보생명, 신한생명, 한화생명(1,495 -2.92%), 라이나생명, AIA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2,940 -4.08%) 등이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맺었다.

교보생명은 앞서 5월 보험계약대출에 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교보생명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해 카카오페이 인증으로 본인 확인을 받으면 보험계약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전자서명이 필요한 중요문서는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아 카카오페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공인인증서나 별도의 앱 설치는 필요하지 않다.

'카카오머니 송금' 서비스도 보험료 납부에 활용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카카오머니 송금을 통해 보험료를 납부하거나 보험금이나 보험계약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B손해보험은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한 '모바일등기우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보험계약의 실효 안내 시 고객에게 등기우편이나 콜센터를 이용하지 않고, 카카오톡으로 모바일 등기우편을 보낸다. 이 메시지를 수신한 고객은 카카오페이 인증 비밀번호를 입력해 우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계약자 정보와 카카오페이 인증 정보를 매칭해 본인 확인 후 안내문을 보내기에 등기우편이나 콜센터를 이용하는 것보다 실제 도달율이 높다는 평가다.

보험사들이 카카오페이를 모바일 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나선 것은 고객 편리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전자문서중계자다. 간편한 가입·인증 절차와 고객 인증 정보를 블록체인에 연결시킨 높은 보안성이 장점이다. 특히 국내 최대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보험사들을 끌어당겼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가 은행이나 증권사처럼 직접 모바일 메신저를 개발하거나 모바일 앱을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카카오톡을 활용하면 모바일 환경에 친근한 잠재고객을 끌어올 수 있고, 비용 절감에도 유리해 앞으로도 카카오톡을 활용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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