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머물고 싶다…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12가지 공간 패키지 전시도 한샘의 특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가구들을 단품이 아니라 공간 단위로 꾸몄다.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을 제안한다는 한샘 특유의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

한샘은 6개월 동안 총 125가구를 방문해 주거 환경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초등학생 자녀 가정을 위한 라운지형 거실’, ‘영유아 자녀 가정을 위한 데이베드형 거실’ 등 고객 맞춤형 공간 패키지를 구성했다.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해 ‘1인 가구를 위한 원룸’ 공간도 준비했다.

‘영유아 자녀 가정을 위한 데이베드형 거실’에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소파 테이블이 눈길을 끈다. 자녀의 성장에 맞춰 높낮이를 조절해 학습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다. 데이베드형 소파는 중간 팔걸이 탈부착이 가능해 침대로도 사용할 수 있다. 부모와 영유아 자녀가 거실에서 함께 자는 경우가 많은 특성을 반영했다.

‘초등학생 자녀 가정을 위한 라운지형 거실’은 모듈형 소파를 ‘ㄱ’자로 배치해 마주 보고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의 다양한 놀이 활동에 맞춰 자유자재로 소파의 위치를 바꿀 수 있다. 거실장에 공간 활용도가 높은 책상 모듈을 추가로 설치하면 가족용 간이 서재로 활용할 수 있다.

‘1인 가구를 위한 원룸’은 공간 활용도를 최우선 순위로 두었다. 수납형 침대를 배치해 계절옷, 이불, 여행용 가방 등 부피가 큰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침대 측면 부분에는 책, 휴대폰 등 자주 쓰는 물건을 수납하는 공간이 있다. 1인용 소파에 앉아 편안하게 독서 등의 활동을 할 수 있고 별도의 스툴을 활용해 낮잠을 즐길 수도 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