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이 어려움에 처한 지역이나 산업에 속한 중소기업의 재도약을 돕기 위한 무료 특별 판매 방송을 편성한다. 중소기업에 전국적인 상품 판매 기회 제공,빠른 시일 내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지원한다.

공영홈쇼핑은 위기관리 지역 및 산업에 속한 중소기업의 판매 방송을 지원하는 ‘지역희망 상생프로젝트’를 내년 3월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은 ‘위기관리 지역’에 있거나 ‘위기관리 산업’에 속한 중소기업이다. 위기관리지역은 전남 목포·영암·해남, 전북 군산, 경남 창원·통영·고성·거제, 울산광역시 등이다. 위기관리산업은 자동차·석유화학·철강·조선·해운 등이다.자동차 관련 상품으로는 블랙박스·카매트 등이 있고 해운 관련해서는 구명조끼·안전용품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공영홈쇼핑은 이들 기업에게 3차례 판매방송 진행을 돕는다. 방송운영(판매)수수료는 전액 무료(0%)다. TV홈쇼핑 입점 기업이 내는 판매수수료율이 평균 30%를 넘는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지원이다.

공영홈쇼핑은 무료 수수료 혜택 외에 상품 영상제작 및 방송운영 지원 목적으로 업체당 1000만원 상당의 예산을 별도로 책정했다.방송 희망업체는 이달 31일까지 중소기업 판로지원 사이트인 ‘아임스타즈’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류심사 및 품평회를 거쳐 지원 대상 업체 40개사를 선정한다. 공영홈쇼핑 상품개발자(MD) 컨설팅을 통해 방송 판매가 진행된다.편성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공영홈쇼핑은 이번 사업이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 및 인지도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윤철 공영홈쇼핑 상생협력팀 차장은 “TV홈쇼핑 방송은 중소벤처기업이 상품을 전국적으로 알려 단기간에 판로를 확대하는데 좋은 기회”라며 “이번 사업이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