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도 음성으로… 빅스비 장착한 '스마트 세탁기'
삼성전자(대표이사 사장 김현석)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18 한국소비자웰빙지수(KS-WCI)의 세탁기 부문에서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애드워시’ ‘액티브워시’ ‘플렉스워시’ 등 혁신적인 세탁기를 계속 선보였다.

세탁도 음성으로… 빅스비 장착한 '스마트 세탁기'
가장 최근 내놓은 플렉스워시는 상부엔 소용량 전자동 세탁기 ‘콤팩트워시’를, 하부엔 대용량 드럼 세탁기 애드워시를 적용한 제품이다. 세탁물의 양·종류·색상 등에 따라 동시에 또는 분리해서 세탁할 수 있는 ‘3도어 올인원’ 세탁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의류를 관리하기 위해 여러 번 나눠 세탁해야 하는 불편을 해결하고 세탁에 필요한 에너지와 시간도 대폭 줄였다”고 말했다.

콤팩트워시엔 쾌속, 삶음, 울·란제리 등 다양한 세탁 코스가 있다. 아기옷 속옷 등 소량의 빨래를 수시로 할 수 있고, 세탁 전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다이아몬드 먼지 필터가 있어 세탁시 발생하는 먼지와 보풀까지 깨끗하게 채집한다. 애드워시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모두 가능하다. 국내 최대 수준인 23㎏ 용량으로 두꺼운 겨울철 이불도 세탁할 수 있다. 문 위쪽에 있는 애드윈도우를 통해 세탁 중에도 동작을 멈추고 세탁물과 세제 섬유유연제 등을 추가로 넣을 수 있다.

이 밖에 세제 없이 고온의 물과 고속 회전 등을 이용해 세탁통과 프레임까지 깨끗하게 관리하는 ‘무세제 통세척+’ 기능과 미세한 거품을 옷감 사이사이로 침투시켜 세탁력을 높이는 ‘버블세탁’ 등의 기능도 적용했다. 또 이용자가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아도 쉽게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2018년형 신제품은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기술 빅스비를 탑재했다. 빅스비를 통해 음성 명령만으로 간편하게 세탁 코스와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남은 세탁 시간은 물론 익숙하지 않은 세탁 코스와 옵션, 문제 발생시 원인과 대처 방안 등에 대해서도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4㎏ 대용량 건조기 ‘그랑데’도 내놓았다. 기존 9㎏ 용량 제품에 비해 건조통을 1.8배 키워 한 번에 많은 양의 빨래를 빠르게 건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건조 시간과 전기료 부담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도 이용자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한 기능을 개발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편리한 가전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