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이 시중에 풀린 지폐 셋 중 하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5만원권 지폐의 발행 잔액은 90조122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502억원 증가했다. 2009년 6월부터 유통된 5만원권의 발행 잔액이 90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 2월(90조2150억원)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설 연휴여서 화폐 발행이 반짝 늘어났다. 이후 80조원대로 줄었다가 5개월 만에 다시 90조원을 넘었다.

장수 기준으로도 5만원권이 18억 장으로 가장 많다. 전체의 34.9%다. 1000원권이 15억76000만 장으로 뒤를 이었으며 1만원권(4억9900만 장), 5000원권(2억7700만 장)의 순이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