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거로워 포기한 실손보험금, 모바일로 한번에 청구
KB손보 '간편청구'
실손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는 실생활과 밀접한 대표적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서비스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일부 보험사와 대형병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생명·손해보험사를 통틀어 KB손해보험이 유일하다. KB손보와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회사인 레몬헬스케어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실손보험금 청구는 고객이 병원에서 진료비 서류를 받은 뒤 보험사에 우편·팩스·스캔 등으로 전송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복잡하다 보니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는 고객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간편청구 서비스를 이용하면 모바일 앱으로도 청구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세브란스병원(신촌·강남)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레몬헬스케어가 만든 ‘My세브란스’ 앱을 활용하면 세브란스병원을 이용한 환자들이 별도의 서류 발급 및 접수 등의 절차 없이 실손 의료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진료비 납부 후 세브란스병원 앱 ‘My세브란스(신촌)’ 또는 ‘강남세브란스’에 접속한 다음 ‘실손보험청구’ 메뉴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뚝딱청구’ 앱이 연동된다. 이때 간단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진료내역을 선택하면 보험금 청구가 완료된다.
금융위원회는 실생활과 밀접한 이 간편청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간편청구 서비스 시연회에 참석해 “실손보험금 간편청구는 소비자는 보험금 청구를 쉽게 하고, 보험사도 효율성을 높이는 모범적인 인슈어테크 혁신 사례”라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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