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가량 감소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비씨, 하나, 우리, 롯데 등 8개 카드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9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줄었다. 이 가운데 신한카드가 55.3%, 현대카드는 40.8% 급감했다. 하나카드(31.3%)를 비롯해 비씨카드(23%), 롯데카드(10.8%), 삼성카드(9%)도 일제히 감소했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만 각각 9.8%, 9.2% 증가했다.

카드업계는 실적 악화 주요 요인으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확대 등을 꼽았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