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그룹의 골판지 원지 제조업체인 아세아제지가 연결 영업이익 기준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아세아제지는 2분기에 연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늘어난 196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4억원, 25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66.1% 급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0% 늘어난 123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044.3% 늘어난 2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은 184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세아제지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제지부문은 국내 고지(폐지)를 비롯한 원재료 가격 안정과 품질 상승으로 수익이 늘어났”며 “골판지 부문은 판매 가격이 유지된 가운데 판매량 호조에 따른 매출 확대로 실적 호조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출하 성수기로 평가되는 3분기 영업 전망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폐지 재활용 정책 강화로 펄프, 고지가격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농산물 출하 성수기 진입 및 골판지 수요 회복 등으로 수익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세아제지의 최대주주는 아세아(주)이며, 계열사로 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 아세아산업개발, 경산제지, 제일산업, 유진판지, 에이팩, 에이피리싸이클링, 경주월드리조트, 우신벤처투자, 학교법인 문경학원 등이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