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음 움직인 현대車 광고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광고기획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현대차의 인도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광고 영상(사진)이 유튜브에서 2억1600만 뷰를 돌파해 인도 내 역대 최다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노션이 지난 6월27일 공개한 현대차 캠페인 영상 가운데 하나인 ‘아버지와 아들’편은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 수 2억 회를 넘었고 현재 2억1600만 회를 기록 중이다. 기존 역대 최다 조회 수 기록(2억950만 뷰)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이노션 인도법인이 제작한 스토리텔링 기반의 디지털 영상인 ‘아버지와 아들’편은 4분45초 분량으로 아들이 오래된 현대차 엑센트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와 함께한 소중한 추억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들은 차를 간직하고 싶어 하는 아버지 의견을 뒤로하고 오래된 엑센트를 팔기로 결심한다. 구매자에게 차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우연히 자신이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발견한다. 잊고 지낸 소중한 추억을 떠올린 아들은 뒤늦게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한다. “소중한 추억의 값을 더하니 팔지 못하겠더라”고 말하며 아버지와 감격의 포옹을 하는 것으로 영상은 끝난다.

이노션 인도법인 관계자는 “현대차가 20년간 쌓아온 신뢰 덕분에 인도 소비자에게서 호응과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노션 인도법인은 현지 고객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여는 등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